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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시대 최대규모 돗자리 발견정읍 고부 집수정서... 특수축조공법 눈길
이종근-박종덕  |  webmaster@jeon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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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6.10.29  16: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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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고부면 집수정에서 통일신라시대 최대 규모의 돗자리가 발견돼 눈길을 끈다. (재)전북문화재연구원(원장 최완규) 고부 구읍성 발굴조사팀은 정읍시 고부면에 위치한 집수정에서 통일신라시대 최대 규모의 돗자리와 백제 기마병의 모습이 담긴 기와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사된 집수정은 네모나게 돌로 쌓아 만든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규모는 외변 1380㎝×(790)㎝, 내변 1060㎝×510㎝, 깊이 290~300㎝ 내외이며, 바닥에는 회흑색 진흙을 깔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곳에서 발견된 돗자리는 바닥층 아래에서 확인된 가운데 폭 150㎝ 내외, 길이 900㎝ 가량으로, 이같은 돗자리의 시설은 집수정의 축조 공정상의 특수한 공법으로 생각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당시의 공예기술을 엿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판단되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집수정 내부 퇴적층에서는 투구와 갑옷을 입은 전사(戰士)가 마갑(馬甲:말의 갑옷)을 쓴 말 위에 앉아 있는 모습, 즉 기마병의 모습을 그린 백제시대 기와편이 출토돼 백제시대 전사의 차림새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통일신라시대의 신라 왕경의 6부 조직과 관련된 ‘본피관(本彼官)’ 명의 기와가 수십 점 출토, 통일신라시대 지방 통치 제도를 연구하는데 있어 귀중한 자료로 보인다. 이외에 집수정에서 중국제 자기류와 다량의 인공 목재류와 동물뼈 등이 출토되기도 했다.

 이같은 발굴조사를 통해 현재 발굴조사중인 정읍 고부 구읍성은 백제시대부터 성곽을 축조하여 지방행정도시의 중심지, 즉 중방 고사부리성 이래 통일신라시대에도 본피관을 파견하는 지방 행정의 중심지로서 그 역할을 다 했을뿐만 아니라 고려 및 조선시대에도 치소(治所:행정중심지)의 역할을 하였음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정읍 고부 구읍성에 대한 발굴조사는 2004년 1차, 2005년 2차 발굴조사에 이어 백제시대 성곽 및 집수정의 축조 시기 및 성격을 파악하여 정비 및 복원의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3차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장 설명회는 30일 오후 4시 30분에 고부 구읍성 발굴조사 현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재)전북문화재연구원은 앞으로도 고부 구읍성에 대한 구체적인 성격과 역사적인 정체성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전반적인 마스터플랜을 세워 지속적인 발굴 조사와 체계적인 연구가 진행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이를 바탕으로 고부 구읍성에 대한 종합적인 정비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종근기자, 정읍=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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