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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보이지 않는 살인마 ‘일산화탄소’ 주의보
김명수 기자  |  qunn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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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4  15: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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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 속 운치를 만끽하려는 캠핑족이 늘면서 안전사고 위험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기온이 뚝 떨어지는 계절 특성상 캠핑장 내에서 화기 사용이 늘기 때문이다.


22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일산화탄소중독에 의한 사고 및 사망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노후화된 주택에서의 일산화탄소 유출로 인해 주로 발생됐지만, 몇 년 전부터 캠핑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캠핑장내 잘못된 난방기구 사용 원인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캠핑장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사고는 화재·가스중독이다. 
화재는 대개 난방기구 취급 부주의에 의해 일어난다. 
캠핑장은 텐트 사이트마다 전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추운 날씨에도 캠핑장이 성황을 이루는 이유다. 


하지만 전기를 이용한 난방기구 사용 시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장시간 방치하면 전선 과열로 인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2015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인천 강화 캠핑장 사고가 대표적인 사례다. 어린이 3명 등 모두 5명이 숨진 해당 사고는 발열매트 전기합선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중독사고도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한다. `설마 별일 있겠어'라는 생각에 사용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변을 당하는 캠핑장 이용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울산시에 소재한 캠핑장 텐트 안에서 4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닫힌 텐트 안에는 숯이 탄 화덕이 있었다. 검안 결과 이들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텐트 안에 가스난로나 화로대(장작 등을 태울 수 있는 캠핑도구)를 들여놓으려면 환기구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밀폐 공간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는 중독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석유 등 화석연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열 도구도 산소 결핍을 일으킬 수 있어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소형텐트의 경우 가장 작은 가스 랜턴을 켠다고 해도 2∼3시간 정도면 내부의 산소가 고갈될 것"이라면서 "요즘은 보온성이 강화된 텐트가 많이 나와 입구만 막아버리면 완전히 밀폐된 공간이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캠핑장과 펜션 등 야영시설을 사전에 점검하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수시로 환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잠들기 전엔 가스나 연탄불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설치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소방관계자는 “가을·겨울 캠핑 시즌에 발생하는 사고 대부분은 추위를 피하고자 사용하는 난방기구 등 화기에서 비롯한다”며 “불의의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이용 수칙을 철저하게 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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