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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정영안 기자  |  jya65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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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27  16: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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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소방서, 큰 나무로 자라는 ,새내기 소방관

익산소방서 팔봉119안전센터는 대학 응급구조과 재학 중 실습 나온 곳이기도 하면서 소방학교 관서 실습생으로 근무한 곳이기도 하다. 처음 야간근무하는 날, 직원으로 근무한다는 것이 낯설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설레였다. 실습생 때 뵈었던 선배들과 같이 근무하게 되어 든든했지만, 마음속에는 긴장감과 걱정에 힘들었던 첫 야간 근무는 잘 해낼 수 있었다.

지금까지 8개월 동안 근무하면서 나는 다른 동기들에 비해 많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발령받은 후 3개월 만에 전라북도 내 11개 소방서가 참여하는 구급기술경연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선수라는 말에 매우 부담감을 느꼈었고 피하고 싶었지만 좋은 경험과 쌓을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새내기 구급대원인 나에게 잘된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10일간 전문소생술 대회를 준비하면서 경험치를 높일 수 있었고 손바닥과 손목이 시큰거리고 무릎에 멍이 파랗게 들 때까지 노력한 결과로 전라북도 11개 소방서 중 1등 이라는 값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두 번째로는 폭염으로 열대야가 기승 할 무렵, 야간 근무할 때 있었던 일이다. 평소와 다름없이 사무실에서 출동대기하며 근무하고 있었던 그때 갑자기 쓰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출동하면서 나는 혹시나 심정지가 아닐까? 아니면 뇌졸중인가? 하고 고민을 하면서 구급차에 올랐다.

신고자와 통화하면서 심정지가 아닌 것으로 판단했었고, 현장 도착해보니 50대 정도 남자분이 방안에 누워있었고 그 곁에는 보호자인 아내가 있었다. 의식 확인하고 활력 징후를 측정해보니 통증 자극에 반응하는 정도였고 혈압만 조금 높을 뿐 모두 정상범위에 속하였다. 처음으로 뇌졸중 선별검사(FAST)를 해 보았고 우측 팔·다리에서 뇌졸중 양성반응을 보였다. 처음으로 뇌졸중 의심환자를 만난 손에 땀이 나기 시작했고, 심장은 요동치고 온몸에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빠르게 이송준비를 하였고 인근 심뇌혈관센터로 환자를 이송하였다.

며칠 후 환자 상태와 경과가 궁금하여 보호자한테 연락해보니 적절한 치료 받고 건강하게 퇴원할 예정이라고 들었다.

그 순간 나는 뿌듯함과 함께 구급대원으로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큰 나무로 자라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후배들에게 좋은 열매를 나눠 줄 수 있는 구급대원이 되도록 하겠다.

                                                                 익산소방서 팔봉119안전센터 소방사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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