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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지하철 5호선 운영 '밑빠진 독'되나?올해 228억 적자예상…4개 역사 부대사업자 선정도 안돼
이재연 기자  |  hanamilb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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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08  04: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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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5호선 하남연장(하남지하철)에 따른 운영이 순탄치 않다. 이용객이 기대치 이하로 당초예상 보다 적자 폭이 훨씬 큰데다 4개 역사 부대사업자 선정마저 입찰자가 선듯 나서지 않고 있다.

   
 

2일 하남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하남지하철 4개 역사 운영비의 경우 올해 적자폭이 약 22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운영경비가 305억 원이 들어가는 반면 예상수익은 78억 원 정도에 머룰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는 하남선 이용객 수가 당초예상의 절반수준에도 못 미치는 48.5%로 나타나 적자규모 또한 당초예상치의 150억 원을 훨씬 웃돌것으로 보인다.

하남시가 분석한 ‘하남지하철 역사 이용인원 및 수입현황’에 따르면 미사역, 하남풍산역, 하남시청역, 하남검단산역의 4개 역사 일일평균 이용객을 보면 기본계획은 9만 5,255명이었으나 실제 이용은 4만 6,186명으로 이용률이 48.5%에 머물렀다.

월별 이용객 수도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단계 구간과 3월부터 4월 25일까지의 2단계구간을 모두 합쳐 775만 1,530명으로 나타나 예상치를 밑돌았다. 역별 이용은 미사역(8개월) 526만 7,449명, 하남풍산역(8개월) 192만 5,259명, 하남시청역(2개월) 26만 9,274명, 하남검단산역(2개월) 28만 9,548명으로 집계됐다.

역별 당초 기본계획 예상치는 미사역이 4만 5698명이었으나 실제이용률은 일평균 2만 182명으로 44.2%, 하남풍산역이 1만 620명에 7,376명으로 69,5%, 하남시청역이 2만 1,091명에 8,976명으로 42.6%, 하남검단산역이 1만 7,804명에 9,652명으로 54.1%로 나타났다.

사태가 이러하다보니 4개 역사 내 상가와 편의·부대시설 운영의 민간위탁사업자 마저 선 듯 나서지 못하는 실정이다. 시가 5차례에 걸친 ‘도시철도 부대사업 민간위탁 선정 모집공고’에서 입찰자가 없어 현재 조건을 완화해 6차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민간위탁자 선정을 위해 공모가격을 1차~3차까지 73억 2,400만원으로 추진했으나 희망자가 없었다. 이어 4차 공모에서부터 5차까지 금액을 65억 9100만원으로 낮췄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더불어 시는 지난달 13일 6차 공고에 들어가며 입찰방식을 대폭 바꿨다. 기존의 통합 입찰방식에서 상가와 광고대행·편의시설 2종류로 나눠 각각의 입찰을 진행 중이다.

상가는 5년 단위로 총액 26억 9,800만원이며 미사역 20억 6900만원, 풍산역 2억 1,000만원, 시청역 2억 6,000만원, 검단산역 1억 5,900만원으로 역 단위로 입찰에 들어갔다. 또 광고대행도 5년단위 총액 37억 1,300만원으로 미사역 등 4개역 전체의 역사조명 광고와 PSD 광고, 음성광고 등을 운행한다. 편의시설은 1억 8,000만원으로 미사역 등 4개역 역사의 편의시설물(현금지급기, 자동칼라사진기, 물품보관함, 위생용품자판기, 음료수자판기, 과자자판기)을 운영하는 형태다.

하남지하철에 따른 소음·진동 민원도 발생했다. 하남시와 경기도는 소음·진동 측정결과 법적 기준치 이내로 결론 났다. 이에 따라 저감장치 등도 강구됐으나 특별한 하자가 없어 저감장치 설치가 어려운 것으로 판명됐다.

이처럼 하남지하철은 당초 기본계획에서 예상된 이용객 수가 절반에도 못미쳐, 적자폭 증가는 물론 역내 상가 등 위탁운영업체마저 외면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적자 해결방안에 대한 하남시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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