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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불리하면 저류지·매각땐 랜드마크"미사시민연합, 호수공원 수질 개선없이 인수 '안돼'…시, LH에 약속받아야
이재연 기자  |  hanamilb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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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5.24  01: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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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하남시가 미사강변도시 호수공원 공공시설 인수인계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수질개선없이는 안된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사진= 미사강변도시 호수공원 전경

공사를 시작한지 8년이 넘도록 악취가 발생하는 등 수질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데다 시설물 하자가 많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사강변도시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하남시가 미사강변도시 호수공원에 대해 오는 6월 상류, 10월 전 지역에 대해 지난해부터 인수인계 협의가 진행중이다.

하지만 미사강변도시 주민들로 구성된 시민연합은 수질문제에 대한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준공 여부와 관계없이 인수 받지 말 것을 하남시에 요구하고 있다.

호수공원의 수질오염 문제가 명확한 원인규명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준공에 따른 인수인계가 완료되면 이후 하남시의 막대한 시민의 혈세를 투입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

기반시설에 대한 하자가 속속 드러나는 상황에서 부실 또는 미흡하게 시공된 시설물에 대한 관리주체가 바뀌는 인수인계는 용인할 수 없어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역겨운 냄새가 여름과 겨울 등 계절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면서 LH와 하남시가 물순환시스템을 당초 설계 용량대로 순환시켜 수질악화의 원인을  찾아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어 도시미관과 생활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시민연합은 호수공원 수질문제와 관련, 하남시에 LH와 시민이 함께 하는 공청회를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미사강변도시 관련, 인터넷 카페에도 호수공원 문제점을 지적하는 관련 글도 30건 이상 확인되고 있다. "LH가 미사호수공원이 미사강변도시의 랜드마크임을 내세워 토지를 비싸게  팔아 막대한 이익을 남겼음에도 현재까지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민연합 관계자는 "LH가 매각땐 호수공원, 불리할 땐 저류지라 표현하며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어야 할 미사호수공원을 애물단지로 만들어 버렸다"며 "이름이 부끄럽지 않을 공원다운 공원(조경), 호수다운 호수(수질 개선)로 개선되기 전에는 절대로 인수하지 않을 것을 하남시가 약속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남시가 LH에 호수공원 개선계획 및 인수절차에 대해 답변을 받는 한편, 이와 관련 LH와의 공청회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미사지구 행정협의회는 망월천의 수질개선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지난해 9월 전개해 1만 7,271명이 참여한 연명서를 LH공사 등에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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