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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호수공원은 심장이다."구경서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정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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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26  09: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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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도시의 조건 가운데 하나는 아름다운 공원과 맑은 물이 흐르는 강이 있어야 한다. 아름다운 공원은 시민들이 정신적 위안을 얻고 힐링을 할 수 있어 도시가 숨을 쉬는 공간이다. 맑은 물이 흐르는 강은 도시의 혈관이고 시민들이 마음을 정제하는 곳이다. 특히나 강은 인간의 생명의 원천이자 문명의 발상지여서 어디를 가든 좋은 도시에는 좋은 강이 있다.

경제력이 풍부하고 감성이 넘치는 도시

도시를 새로 만든다는 것은 삶의 공간에 대한 고민이다. 새로운 도시는 사람들의 희망이고 꿈의 실현이다. 그런데 도시를 세우면서 경제 제일주의에 의해 망가진 도시의 사례를 수 없이 보아왔다. 눈앞의 작은 이익 때문에 좋은 도시를 만들지 못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도시는 수백년을 살아갈 삶의 터전이어서 눈에 보이기 위한 가시적 개발보다 지속 가능한 발전이 담보는 되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미사강변도시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계량화된 계획으로 세워진 도시에는 사람의 향기가 없고 기술만 있는 회색빛 도시가 될 수밖에 없다. 공장에서 벽돌 찍어 내듯이 건설된 도시는 흥미롭지 않다. 그래서 오직 미사에만 있는 개성이 있는 도시, 즉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이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다른 도시에 없는 미사의 유니크를 찾아내고 가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다. 

미사는 경제력이 풍부한 도시의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다. 미사 주변에 몰려 있는 22개가 넘는 테크노벤처센터들은 미사뿐만 아니라 하남시 경제를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지금은 이곳에 벤처기업, 스타트업, 중소기업이 입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할 때다. 이런 조건을 정책적으로 활용하고 기업의 유입을 유도하면 강력한 경제력 있는 도시를 만들 수 있다.

현대의 도시 트렌드는 감성이 풍요로운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시민들이 안정을 느낄 수 있는 발라드 음악과 같은 인문도시를 선호한다. 그래서 미사도 코로 숨을 쉬는 콘크리트 숲을 버리고 심장으로 숨을 쉬고 마음으로 호흡하는 감성 도시를 지향해야 한다. 단순히 인간으로서 먹고, 잠자고, 배설하는 곳에서 벗어나 삶을 즐기고 느끼고 공감하는 도시를 함께 꿈꾸기를 제안한다.

공원과 천(川)이 있는 미사 좋은 도시 조건 갖춰

미사강변도시는 이런 면에서 좋은 도시가 될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미사 건설 이전부터 이곳을 흐르던 망월천이 도시를 관통하고, 이곳을 따라 호수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미사호수공원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공원과 달리 사람의 손길이 만든 인공공원이다. 그래서 여기에는 사람의 생각, 사람의 열정, 사람의 과학과 기술이 담겨 있다.

지역 본래의 자연 환경과 거기에 맞는 도시를 만드는 것은 기본이다. 왜냐하면 기존의 존재하는 성냥갑 같은 도시가 아니라 미사강변도시가 그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자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도시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환경과 생태가 강조된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일이다.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가장 시급한 문제는 호수공원의 중심인 망월천의 수질 개선이 절대적이다. 이 문제는 근본적 대책을 세워 해결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풀 몇 포기 심고, 쓰레기를 걷어내는 따위의 미봉책은 필요 없다.

지금 호수공원을 가로지르는 망월천에 대해 시민들의 불만과 걱정은 말로 다 할 수 없다. 시민들이 스스로 나서서 수질 개선을 요구하는 서명을 운동을 펼치고 이것을 LH에 전달한 것은 그만큼 시민들이 좋은 도시를 원한다는 것이다. 시민들은 수질오염으로 발생하는 악취와 건강 문제를 그냥 넘길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 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유지용수 상향과 물 순환시스템 방식의 변경에 있다. 이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들이 나섰으니 이제 하남시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

망월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미사가 좋은 도시가 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미사호수공원은 도시의 심장이다. 우리의 심장이다. 좋은 도시를 꿈꾸는 일, 이것이 나만의 꿈이 아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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