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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대교 반대 현수막 강제철거 놓고 '시끌'시민연합, 주민소환 거슬려 묻지마식 사냥…시, 공원 이용 민원 폭주했다.
이재연 기자  |  hanamilb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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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02  02: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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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양주시와 하남시를 잇는 수석대교 건립과 관련, 이를 반대하는 현수막을 하남시가 강제로 철거한 것을 두고 지역이 시끄럽다.

   
 

사건의 발단은 미사호수공원에 내건 수석대교 선동IC 인근 건립 반대 현수막을 하남시가 강제로 철거하면서 부터다.

이 현수막은 미사강변도시 주민들로 구성된 미사강변시민연합(이하 시민연합)이 제작한 것으로 최근 3기 신도시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하남시가 수석대교 신설을 조건부로 수용하자, 건립시 인근 선동교차로 만성체증은 물론 서울로의 진출입에 교통대란이 예고된다며 반대의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내용이다.

현수막에는 “'하남시장은 LH에 미사이익초과분 환수 요구하라', '수석대교는 교통지옥 하이패스 강변북로 확장은 상생교통대책' , '시장의 모든 권력은 시민으로부터 나온다', '교통지옥 수석대교! 하남시민 죽어난다!' , '미사강변 물로 보면 하남시장 피볼거다!'"라는 내용으로 지난달 23일 100개를 내걸었다.

그러나 하남시는 이튿날인 지난 25일 오전부터 “신고하지 않은 불법 현수막이고, 공원이용 주민들의 민원이 쇄도하고 있어 어쩔 수 없다”며 현수막 철거에 나서 90개가량을 강제로 뗐다.


이에 시민연합은 이날 저녁부터 내용의 현수막을 다시 게시했다. 그러나 두 번째 현수막도 게재된 지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같은 날 오후 철거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시민연합은 "주민들의 의견을 담은 현수막을 임의로 뜯어내거나 철거하는 행위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테러"라며 "이러한 행위에 굴하지 않고 수석대교 반대를 위한 집회는 물론 현수막을 계속 게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도 교통지옥인데 수석대교가 건립되면 주민들의 서울 진출입이 더욱 어려워 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남양주 왕숙1ㆍ2지구의 경우 향후 11만3000여㎡ 부지에 6만6000여 가구가 새로 입주하면 수석대교는 수요를 감당할 수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하남방향으로 건너오는 차량 폭주로 교통지옥을 야기할 것"이라며 철거행위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연합의 현수막이 내걸리면서 호수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전화민원이 쇄도하고 있다"며 "내용이 단순 의견을 넘어 호수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정도로 심각하다고 판단해 질서유지 차원에서 철거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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