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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보상금 받으면 투자해” 떳다방 기승전화·방문 상담 토지주 유혹…6조7693억 규모, 갈길 잃은 여윳돈 노려
이재연 기자  |  hanamilb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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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12  02: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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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교산신도시 예정지에 거주하는 토지주 김 모(남· 58)씨는 한 부동산 업체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보상금을 받으면 좋은 곳이 있으니 투자하라는 내용이었다. 그는 잠시 망설였지만 거절했다. 김씨는 “설계비 명목으로 선급금을 요구하는 데다 수억원의 보상비를 더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믿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도 하남시 교산동 일원 전경

하남시 교산동 일원이 3기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보상금을 더 받을 수 있다며 토지주들을 유혹하는 떳다방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내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교산신도시 예정지에 대한 보상을 앞두고 ‘부동산 투자를 권유하며 토지주들을 겨냥하는 영업행위가 판을 치고 있는 것.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교산신도시 예정지와 하남시 일대에 사무실을 임대한 뒤 토지주들을 대상으로 “보상금을 더 많이 받게 해주겠다”며 접근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보상 계획을 내놓은 이후 여윳돈이 토지나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쏠리고 있어 토지주들이 눈을 돌리기 좋은 시점이기 때문이다.

보상금 지급은 현지인은 토지보상금은 전액 현금보상(채권보상도 가능), 부재부동산 소유자는 1억원까지는 현금, 1억원 초과금액은 전액 채권으로 보상한다. 하지만, 토지보상금을 제외한 지장물 등 기타 보상금은 전액 현금보상이다.

절차는 보상 물건을 확정하는 기본조사를 거쳐 시행사인 LH, 경기도시공사, 하남도시공사를 대상으로 지주들이 선임한 감정평가사 3인의 평가를 통해 보상금액을 확정해 협의요청을 하는 절차로 진행되며 추정 보상금은 6조7693억 규모로 보고 있다.

현금 보상의 경우 토지주들의 일부는 보상받은 금액으로 인근 토지를 다시 사들인다. 이 틈을 타고 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한 푼이라도 더 받아야 하는 토지들로선 귀가 솔깃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교산신도시 ▲분양권 불법전매 ▲인접지 허위 투기정보 유포 및 투자자 모집을 유도하면서 토지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주 우모(남· 60)씨는 "교산신도시를 대상으로 보상문제를 컨설팅 하는 업체라는 전화를 받고 서울에 소재한 사무실을 찾았는데 "강원도에 좋은 물건이 있는데 투자하면 대박난다"고 "뜬구름만 잡는 방식의 설명만 하는 구조였다”고 말했다.

업계의 관계자는 "교산신도시의 경우  6조7693억원의 보상금이 풀리면서 순진한 토지주들을 유혹하는 떳다방이 더욱 활개를 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전화가 오거나 상담을 요구하면 일단 의심부터 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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