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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산신도시가 아니라 온조신도시가 맞다"구경서<국민대 특임교수, ‘온조신도시’개명추진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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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23  18: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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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해 가는 하남시

하남이 미래를 향해 가고 있다. 10만 명도 되지 않던 도시인구가 30만 명을 넘어섰다. 대부분이 논밭이었던 곳이 아파트, 빌딩, 상가와 주택들로 즐비하다.

   
 
그린벨트 98.4%였던 자연환경이 다양한 현대식 고층 빌딩들로 다운타운이 가득 채워져 있다. 삶의 질과 수준도 한층 향상되었다. 교육환경도 엄청난 변화가 이루어졌다. 문화와 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도 한층 심화 되고 있다.

  하남시의 이런 변화는 단순히 시간의 흐름에서 얻어진 것이 아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도시계획과 도시공학 그리고 국가의 정책과 시민적 요구가 깊이 관련되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국가는 지방발전을 위해 그린벨트를 스스로 훼손해가며 지역을 개발해 왔고 이와함께 우리 하남도 외적 팽창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변화하는 하남시는 이제 크게 세 개의 섹터로 구분될 것이다. 우선 신장동과 덕풍동 중심의 원도심, 국가정책으로 들어선 미사강변도시 그리고 천현동과 춘궁동 중심의 교산신도시가 그것이다. 원도심은 기존의 주택단지로 덕풍시장 신장시장 석바대시장 등 삶의 향기가 가득 느껴지는 곳이다.

미사강변도시는 최근 엄청난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들이 들어서고 여기에 젊은 엘리트들이 유입되면서 젊고 활력 있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춘궁동과 천현동 일대에 들어설 교산시도시의 건설로 하남은 일대 대전환기에 접어들 것이다. 교산신도시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건설로 시민들이 설레는 기대와 함께 하남발전의 희망을 걸고 있는 곳이다.

왜? 하필 교산신도시

그런데 왜 신도시 이름을 ‘교산신도시’라고 했을까? 하남 미래의 중심이 될 도시의 이름을 교산신도시라고 누가 작명했을까? 조금이라도 고민하고 이름을 붙인 것일까? 한마디로 이건 아니다. ‘교산’이라는 지명은 하남에 있는 광주향교(廣州鄕校)와 천현동 샘재에 있는 객산(客山)에서 각각 교(校)와 산(山)을 합친 작은 동네 이름에 불과하다.

  교산은 지금의 샘재 주변을 일컫는 조그만 행정동이다. 별다른 뜻도 없고 의미도 없는 ‘교산’을 신도시 이름으로 정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 아마도 하남시의 역사와 정체성 그리고 하남의 현재를 잘 알고 있다면 이런 이름은 붙이지 않았을 것이다.

아마도 하남의 사정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일시적 편의에 의해서 작명했음이 분명하다. 앞으로 하남의 핵심이자 중심도시가 될 곳의 이름을 그저 아무 것이나 갖다 붙인다면 이건 정말 아니다.

신도시 이름은 정체성과 미래를 담아야

그렇다면 춘궁동과 천현동 일대에 들어설 신도시 이름을 무엇으로 해야 할까? 물론 많은 논의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우선 ‘온조신도시’를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왜냐하면 도시의 이름은 그곳의 상징성과 함께 도시 그 자체의 성격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신도시 명칭은 도시계획과 건설 못지않게 매우 중요한 문제다.

하남의 미래를 열어갈 신도시 이름으로 ‘온조신도시’를 추천하는 이유는 하남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들여다 보자.

  우선 첫째, 하남은 2천년의 역사를 가진 도시이다. 하남은 2천년 전 온조대왕이 한성백제를 세우면서 하남위례성을 도읍으로 정한 곳이다. 이성산성 일대와 그 주변에서 발굴되는 역사적 유물들 그리고 춘궁동 일대에서 발견되고 묻혀 있는 각종 유물이 하남의 역사성을 말해주고 있다. 우리 하남시민은 온조의 발자취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남은 온조에서 출발한 역사의 고도(古都)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둘째, 하남시는 역사와 문화의 도시다. 이른바 정체성의 문제다. 온조가 세운 한성백제는 무려 493년(BC18년∽AD475년) 동안 이어져 온 국가이다. 웅진(지금의 공주)으로 천도한 시기까지 합친다면 무려 678년을 존속한 국가였다. 5백년 왕조를 자랑하는 조선왕조보다 더 오랫동안 국가를 지탱해 왔다. 이러한 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우리 하남시 곳곳을 적시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셋째, 하남은 이제 서울은 변방이 아니라 수도권의 핵심도시로 탈바꿈해야 한다. 새로운 신도시는 하남시민의 꿈과 기대가 걸려 있는 미래의 특별도시다. 하남시민들은 신도시가 들어서게 되면 변화하게 될 것들에 대해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그동안 서울의 베드타운이나 보금자리로 치부되어온 하남시가 수도권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이 기회를 제대로 잡으려면 출발부터 좋아야 한다. 즉, 2천년의 꿈이 담겨 있는 ‘온조신도시’로 출발해야 한다.


‘온조신도시’로 출발하자.

춘궁동과 천현동 일대에 들어설 신도시는 하남의 미래이자 시민의 꿈이 펼쳐질 곳이다. 하남시민들의 쾌적한 일상생활과 시민들의 경제활동을 담보하는 일터가 결합 될 것이다. 여기에 시민들의 정신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설들이 연결되는 이른바 ‘초융복합스마트도시’로 탄생 되어야 한다. 우리는 신도시 안에서 일상이 평화롭고, 경제활동과 기업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마음이 아늑해지고 맑은 정신이 연결되는 그런 도시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하남시는 서울의 위성도시로 무시당해 왔고, 베드타운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면 하남을 빠져나가기에 바빴다. 게다가 강제로 지정된 그린벨트로 인해 50년 이상을 희생당해 오면서 서울시민의 뒷치닥꺼리나 하는 신세였다. 이제 더 이상 이런 하남시에서 살 수는 없다.

  우리는 자긍심을 가진 하남시민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어느 도시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하남의 정체성, 수 천년을 지켜온 역사성 그리고 미래에 대한 우리의 열망은 더없이 높기만 하다. 이제 하남은 새로운 도시건설을 기점으로 미래가 열리고 시민의 희망이 담긴 신도시를 건설해야 한다.

지금까지 건설된 여타의 도시와 다르게 하남의 미래이자 수도권 핵심도시로 성장할 신도시는 ‘온조신도시’로 출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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