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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위례 미군 골프장 향방 '딜레마'매각?·보존?마찰 불가피…국방부, 매각 VS 주민, 조망권 침해
이재연 기자  |  hanamilb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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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10  02: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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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위례신도시(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일원의 미군 전용 골프장에 대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반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국방부가 평택 미군기지 건설비에 충원하기 위해 위례신도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약 6000여억 원의 매각 가격을 놓고 협상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향후 국방부와 주민간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는 위례신도시 하남권역인 하남시 학암동 산 30 일대 약 90만㎡ 규모의 미군 전용 골프장(90만여㎡)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는 골프장을 매각해 미군 용산 기지의 평택 이전 비용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해당지역 주민들은 골프장이 매각돼 공공택지로 개발되면 공기가 나빠지고 길이 막히는 데다 조망권 마져 사라져 생활환경이 최악으로 치닫을 것"이라며 집단민원에 나설 채비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성남 골프장의 녹지를 보존 해주세요’라는 청원까지 등장했다.

이들은 "유네스코 등재 남한산성. 주변의 청량산에 이어 미군이 사용하던 성남 골프장은 위례 신도시와 연결되어 있어 도시 환경, 녹지의 숨통"이라며 "이곳이 아파트 숲으로 개발된다면 위례는 콘크리트 무덤에 가두는 곳이 될 것"이라며 반대의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북위례에 신규 아파트 단지 분양을 앞두고 있는 건설사들의 과잉홍보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건설사들의 대부분은 미군골프장의 조망권을 프리미엄으로 내세우며 홍보에 나서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향후 용도가 정해지지 않는 상황에서 조망권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청약자들을 우롱하는 일"이라며 "공동주택단지로 조성될 경우 건설사와 집단 소송도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조언한다.

하남시의회 박진희 의원은 "국방부가 LH에 골프장 부지를 매각하는 쪽으로 추진할 경우 저밀도에 의한 주택단지 조성과 공원 부지를 최대한 확보하도록 유도하는 일이 급선무"라며 "인근 아파트 주민의 골프장 조망권이 사라질 것을 우려한 입주민들의 집단민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안이자 해법 중 하나"라고 밝혔다.

한 주민은 “미군골프장을 개발한다면, 위례주민들은 최악의 환경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도 기반시설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위례주민을 생각한다면 개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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