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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그늘막 없는 정류장 시민안전 '0'머리엔 땡볕·발밑은 복사열…하남시, 횡단보도 외 설치 규정 없어
이재연 기자  |  hanamilb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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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05  04: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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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너비의 버스정류장, 그것도 햇빛조차 피할 곳 없는 폭염 속에서 버스를 5분만 기다려보세요. 머리엔 땡볕, 등에는 땀, 어지러워 졸도할 지경입니다.”

   
<사진= 미사강변도시  12단지 앞 버스정류장>
4일 오전 11시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12·15단지 앞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주부 이모(55·여)씨는 매년 되풀이되는 폭염 속에 이제는 버스 기다리기가 겁난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정류장 인근에는 12·13·14·15 등 4개 단지의 공동주택에 6,010가구가 거주하고 있지만 마땅히 햇볕을 피할 공간이 없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지만 행정당국의 대책은 전무하다.

5일 하남시에 따르면 21곳의 횡단보도와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37곳을 제외하면 그늘막 시설을  갖춘 정류장은 한곳도 없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길게는 20~30분간 땡볕 아래에서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일부 주민들은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복사열을 견디지 못해 정류장 부스 옆에서 삼삼오오 모여 버스를 기다리는 진풍경도 연출되고 있지만 ‘무용지물’이다.

주민 정모(75·남)씨는 "그늘막 설치는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주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복지사업인데도 하남시의 그늘막 설치 대책은 미온적"이라며 "정류장 그늘막 설치 기준이 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관련예산을 확보해서라도 무더위에 지친 주민들을 위한 행정에 나설때"라고 꼬집었다.

시 관계자는 "그늘막 설치는 횡단보도가 우선이라는 지침이 마련돼 있어 버스정류장까지 확대하는 것은 현재 불가능 하다"면서 "무더위 속에서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대책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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