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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깊은 대립속 무산된 '하남 패션단지'정치적 이념 아닌 지역경제 고려해야…시민 일자리창출·세수확보가 최우선
이재연 기자  |  hanamilb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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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02  04: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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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경기 하남)의 핵심공약으로 지난 8년간 추진해온 하남 패션단지 조성사업이 결국 무산됐다.

패션단지 조성 사업은 하남시 창우동 108번지 일대 약 16만2천㎡(5만여평) 규모로 H2프로젝트 부지에 하남도시공사와 패션협회 간 공동출자 방식으로 추진됐지만 수차례 협의에도 불구하고 이익배분 등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패션협회가 결국 포기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패션협회가 이 사업을 진척시키지 못한 것은 하남도시공사와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남도시공사 51%, 패션협회 49%의 출자방식에는 동의하지만 이익배분에 있어 0%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이유다.

패션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2016년 12월, 하남시와 시의회, 패션협회가 MOU를 체결하고 이현재 의원이 지난 국비 2억원을 확보해 국토연구원이 용역에 들어간 결과 일자리 12,000개 창출, 1천900억, 매출 10조 등이 도출된 사업이다.

하지만, 지역경제를 고려해 기업 유치에 올인해야 한다는 의견과 무리한 요구는 배제해야 한다는 시각이 맞서 있다. 일각에서는 시장과 국회의원이 당적이 서로 다르다보니 소속 정당의 이념과 정체성 등이 달라 소통부재현상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 시각도 보인다.

하남시의회 오지훈 의원은 2019년 도시개발과를 대상으로한 2019년 행정사무감사에서 패션협회가 하남시에 전달한 사업제안서에는 이익배분과 자금 조달 시 공사의 채무보증 요구 등 무리한 요구가 담겨있다며 사업 무산 배경에 무게를 실었다.

이현재 의원은 지난달 19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임 이교범, 오수봉 시장도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해왔고, 협회도 2018년 신규사업으로 ‘하남 패션단지 조성’을 지정하는 등 의지를 보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무산돼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지역 언론 등 일각에서는 “제 발로 찾아온 대기업을 기업을 문전박대한 꼴” “지방정부의 경우 각종 인센티브를 파격적으로 주면서까지 기업을 유치하는 현실에서 하남시의 마인드에 의구심이 인다” 등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 언론은 “국내 굴지의 패션기업 10곳이 본사를 옮기는 조건으로 수년전부터 투자를 제안했지만, 결국 이익배분 문제로 무산됐다는 소식에 놀라움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

또, "해당 기업들에게 토지를 저가로 공급하고 분양권을 줄경우 통제 기능이 없기 때문에 땅 장사만 하고 철수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도 든다"며 “패션협회의 실체가 철저히 검증된다면 이익배분에 있어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시민 일자리창출과 세수확보 등 충분한 대책이 있다면 오겠다는 기업을 막아선 안된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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