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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일지구에 역사공원·전시관 조성 '카운트다운''한성백제' 시대 유적 보존키로…국토부, 지구계획 변경
이재연 기자  |  hanamilb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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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1  00: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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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주택지구로 개발 중인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에서 발견된 감일동 백제고분군 일대가 역사공원과 전시관으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1일 하남시와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감일지구 택지개발 현장에서 현재의 국립현충원으로 추정되는 백제의 최고위층 석실묘 50여기가 발굴되면서 당초 상업지구로 지정됐던 곳이었지만 원형 보존 결정이 내려지면서 역사 문화 지구로 용도를 변경,  출토된 유물을 전시할 수 있도록 역사공원과 전시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감일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하남시 감일동과 감이동 일대에 공공택지조성 중인 사업으로, 최근 B4블록과 상업시설용지 공사현장에서 구석기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시대의 유물들이 출토되면서 학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역사공원과 전시관 조성을 위해 상업용지 3곳을 1만2410㎡으로 3차 지구계획을 변경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말 고분이 발굴된 자리는 당초 상업용지와 공동주택용지로 계획된 곳을 역사공원과 문화공원 등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하남감일주택지구 3차 지구계획 변경을 통해 2만666㎡를 역사공원으로 신설하고, 당초 소공원으로 조성하려던 부지 가운데 한 곳인 8299㎡규모의 문화공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이 같은 이유는 감일지구 백제고분군 출토와 관련된 내용으로 문화재청이 발굴된 고분을 보전하는 쪽으로 결정하면서 상업용지와 주택용지가 줄어들었으며 이들 예정부지에 역사공원과 전시관이 들어서는 것으로 계획이 바뀌었다고 LH측이 설명했다.

당초 감일지구 B3·B4 블록은 ‘하남감일스윗시티’ 20개동에 모두 1662가구가 계획됐으나 15개동에 1173가구로 489가구가 감소됐다. 그대신 주상복합용지 2만2128㎡가 새로 생겨나면서 공동주맥 496가구가 상업용지에 들어설 수 있도록 조정됐다.

감일지구 백제고분은 고려문화재연구원으로부터 최근 감일동 백제 최고위층이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 50여기를 포함한 총70여기의 고분(돌방무덤 즉 황혈식 석실분)이 발견되면서 이곳 일대 보존의 목소리가 높았다.

하남시는 석실분 28기가 밀집된 지역을 역사공원으로 조성하고 공원 일부에 석실분 15기 이전과 원형 보존 등 박물관 신축까지 제기했었다. 감일동 고분이 한성백제 도읍과 연계된 중요지역으로 판단해서다.

발굴된 무덤에서는 직구광견호(直口廣肩壺·아가리가 곧고 어깨가 넓은 항아리)를 비롯해 중국에서 제작된 청자 계수호(鷄首壺·닭머리가 달린 항아리)와 부뚜막형 토기 2점 등도 출토됐다.

특히 청자호수호는 잔존높이 21cm, 최대 직경 22cm의 크기이며, 4~5세기 중국 남북조시대 동진에서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고대 유적에서는 처음 확인되는 당대의 최고급 도자기로, 고분군과 다른 출토 유물들의 연대를 가늠하는 기준 유물로 평가된다.

유물들은 중국 후한대 남북조시대 길상적 사고가 반영된 특유의 조형물로 한성백제와의 교류가 활발했던 시기로 백제 왕실과 귀족들이 활용했던 유적들로 백제무덤에서 종종 부장품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발굴은 감일지구 개발이 시작된 후 지난 2015년 11월부터 시작해 최근까지 발굴된 결과로 석실분은 일반인이 아닌 귀족층의 무덤 형태로 밝혀지고 있다. 인근 방이동 고분군에서 1~2기가 나온 것을 비롯해 전국에 70여기가 산재하고 있지만 석실분이 한곳에 대량으로 발견된 것은 감일지구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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