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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이성산성 축성시대 재조명 돼야”하남문화유산지킴이, 하남 문화유적 탐방 정체성 찾기 나서
유경희 기자  |  hanamci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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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30  03: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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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를 대표하는 문화·유적들이 땅속에 고스란히 묻혀 낮잠을 자는가 하면 그나마 발굴된 유적마저 시대적 배경이 잘못돼 논란을 빚는 등 안타까운 현실을 보이고 있다.(사진은 이성산성 12각 건물지를 둘러보고 있는 하남문화유신지킴이 위원들)

   
 
특히 BC 4000년경 신석기시대의 대표적 유물인 빗살무늬토기 등이 대량 발굴된 하남의 대표적 유적지 미사리 선사유적지는 완전한 발굴도 이뤄지지 않은 채 유적지 전체가 2m 이상 땅속에 묻혀있다. 또한 이성산성은 축성시대가 신라시대 성으로 발표돼 제대로 된 고증도 없이 엉터리라는 논란만 야기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하남문화유산지킴이시민위원회(상임위원장 유병기) 위원들의 28일 하남문화유적 답사에서 밝혀진 내용으로 하남시의 전반적인 문화유적들에 대한 발굴과 보존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남문화유산지킴이에 따르면 하남시에는 BC 2만5000경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으며 신석기, 청동기, 철기시대를 거쳐 한성백제의 첫 도읍지로서 주요무대의 면모를 보이고 있으며 하남이 우리나라 역사의 대표적 배경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사리 선사유적지는 1979년과 1994년 1,2차 발굴을 통해 빗살무늬토기와 온돌을 사용한 흔적, 바리형토기, 반달돌칼, 화살촉, 품(品)자형 집자리, 궁(宮)자형 집자리 등 대량의 유적유물이 발굴됐던 곳이다.

하지만 이 같은 중요 유적지가 현재는 유적지 보존을 한다며 2m~4m가량 흙으로 덮여 어처구니없는 방식으로 40년 가까이 방치되고 있다. 이곳 일대의 전반적인 발굴도 이뤄지지 않은 채 땅속에 묻혀있는 상태다.

그나마 이곳 일대 속칭 버섯골 지역이 그린벨트 해제 절차를 밟고 있다. 대부분 사유지로 구성된 미사리 선사유적지 557 일원이 자칫 빛도 보지 못한 채 파괴될 형편에 놓여있어 하남시와 경기도, 정부 차원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하남이 한성백제 첫 도읍지의 중요 포인트로 작용될 이성산성이 13차례의 발굴을 통해 많은 의문과 시대적 고찰이 고증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축성시기가 신라시대 성으로 발표돼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이성산성은 초축, 증축 등 수차례에 걸쳐 축성된 산성으로 성벽이 품(品)자형의 석축으로 고구려 양식에 가까우면서도 신라 삼년산성과 흡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 또한 그곳에서 발굴된 유물들과 8각, 9각, 12각 건물지는 이성산성만이 안고 있는 종합 유적지의 보고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성산성은 발굴당시 일부 목간 등 유물이 백제시대 유물로 볼 수 있거나 일부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8각, 9각, 12각 건물지와 함께 그 쓰임의 용도와 목적도 고증되지 않은 채 신라시대 성으로 발표됐었다.

이성산성의 성 외곽에서 안쪽 3~4m에는 초축으로 알려진 백제성 형태가 뚜렷하게 있으나 아직까지 고증되지 않고 묻혀있으며 8각, 9각, 12각 건물지의 목적이나 각 중앙 제단의 용도 등은 밝혀지지도 않은 채 덜렁 신라시대 성으로 발표돼 이성산성 전체의 재고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선시대의 학자인 정약용과 중정남한지를 쓴 홍경모, 대동지지도를 쓴 김정호 등 이들 모두는 “백제의 성이 하남에 있으며 왕성 또한 고골의 궁안 마을에 있다”고 기록해 춘궁동 일대가 한성백제의 왕성이자 첫 도읍지로서의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성산성과 동사지, 천왕사터 등 백제시대 것으로 추증되는 수많은 유적유물들이 제대로 된 검증과 고찰도 없이, 하남의 주요 문화유적 유물로 이름만 등재돼 잃어버린 역사적 진실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상범 하남문화원 사무국장은 “이성산성은 아직까지 산성의 축성 목적과 각 건물지의 용도 등 해명하지 못한 부분들이 너무 많은데 신라 성으로 명명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성안에서 출토된 일부 유물과 유적은 백제의 것으로 보기에 뚜렷한 주장들이 있음에도 어찌된 일인지 발표 될 때는 신라 것으로 명명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병기 위원장은 탐방과 관련 “하남의 문화유적의 올바른 고찰과 실태 등을 알아보고 나아가 우리의 깊고 훌륭한 역사를 토대로 하남발전의 기틀과 미래상을 펼쳐야 한다”며 “시민들이 하남의 문화유적에 대한 애착과 관심을 갖고 우리 것을 함께 찾아가자”고 덧붙였다.

<하남시지역언론협의회 공동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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