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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에 3기 신도시건설 반대합니다."발표도 안했는데 벌써부터 술렁…국민청원 이어져
이재연 기자  |  hanamilb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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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1  05: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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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가 정부의 3기 신도시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술렁이고 있다.

   
 
특히, 정부가 수도권에 20만호를 지을 수 있는 신도시급 대규모 택지 1~2곳을 연내에 지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하면서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는 하남시 초이·감북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거세다.

30일 국토교통부와 경기지역 지자체 등에 따르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330만㎡ 이상 3기 신도시 4∼5곳을 추가로 조성해 약 2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인근에 신도시급의 택지가 조성되면 집값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감북지구의 경우 이명박 정부 당시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지만 사업성 부족과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해제된 곳으로 또 다시 택지지구로 지정할 경우 명분이 없다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2기 신도시 미분양이 이미 넘치는데 3기 신도시까지 지어진다면 결국 기존의 신도시 발전이 더딜 것으로 우려하는 내용의 청와대 청원 게시판을 통해 반대 여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1일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하남시를 비롯 서울인근 지역의 ‘3기 신도시를 반대한다’는 내용으로 정부 발표 후 10일 간 10개의 청원이 올라온 상황이다.

이들은 "신도시가 정말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만능키라인지, 그에 대한 정확한 근거는 무엇인지, 정책입안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철저한 분석과 세밀한 계획"이라며 "신도시 건설로 정말 서울시 아파트 값이 안정될 것이라 생각하는지 사람들이 왜 서울시로 가고자 하는지 알고는 계시는지 의문이 간다"며 반문하고 있다.

또, 다른 청원자는 “기존 1·2기 신도시부터 충분한 자족기능과 교통대책을 마련한 뒤 3기 신도시 이야기가 나와야 한다”며 “강남집값 잡으려 시작한 일이 외각 서민들을 죽이는 행태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계의 관계자는 “과거 감북지구의 경우 이명박 정부 당시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됐지만 같이 지역주민의 반발로 끝내 무산된 지역"이라며  “무조건식으로 밀어붙이기식보다는 지역 인프라와 교육환경, 교통망 확충방안과 지역 주민의 동의를 통해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 김모(51·남)씨는 "서울 집값 안정이라는 미명하에 단순주거형 베드타운으로 도시계획해 도시자족기능을 상실하고 이미 형성된 산업발전의 인프라를 초토화시키는 행위는 정부의 불신을 좌초하는 정책"이라며 "그린벨트가 마치 국유지라도 되는 양 주민의 허락도 없이 제멋대로 지정할 경우 주민들은 더 이상 용납할 수가 없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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