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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합발전소 백연 냉각수 수증기?나래에너지, 검사결과 인체에 무해…주민, 매년 11월은 '공포의 달'
이재연 기자  |  hanamilb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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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6  07: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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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특보가 내려진 지난 1일 오전, 하남시 풍산동 열병합발전소 에서 백색연기(백연)가  높게 피어오르고 있다.

   
 
발전소 운영자인 나래에너지서비스 측에 따르면 냉각탑과 굴뚝에서 발생하는 백연은 가스를 태우고 열병합을 하는 과정에서 데워진 냉각수가 외부의 찬 공기와 만나면 수증기로 변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기온의 내려갈수록 이 수증기가 마치 하얀 연기처럼 보인다는 것.

지난 2016년 2월,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검사를 의뢰해 모두 배출허용기준 이내로 판명됐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생산시설에서 분출되는 백연을 매연으로 오인하는 주민들의 민원은 지금도 끊이질 않고 있다.

나래에너지서비스가 2년전 "부천, 안양 등 타 열공급시설과 달리 하남열공급시설의 냉각탑에서 수증기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현재 미사강변도시 입주 가구수가 적어 냉각탑을 통해 난방열을 방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75%가 입주한 현재까지도 백연분출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열병합발전소 터빈 가동 소음으로 인해 밤에 잠을 깨는가 하면 햇빛을 가리는 등 환경공해가 심각하다"면서 "백연으로 인한 발암물질과 대기오염 등의 우려로 심리적 불안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열병합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백연에 대한 환경 분석 결과 신뢰도에도 의구심이 간다"면서 "시민들이 환경적인 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체계와 나래에너지의 잦은 인사이동으로 인한 소통창구가 막혀 문제가 있다"며 환경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도 요구했다.

또 "열병합발전소 인근 주민들은 백연 발생이 시작되는  매년 11월을 '공포의 달'이라고 칭하고 있다"며 "매년 반복되는 피해에 대해 나래에너지는 '조례가 없어서 못해준다'는 등의 답변만 늘어놓는 등  열병합발전소가 원수"라며 불만을 표출한다.

특히, "발전소에서 뿜어내는 백연이 매연이 아닌 수증기라는 사실도 알고 있으나 그 안에 어떠한 물질이 포함돼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하남시와 발전소측이 주민들의 건강을 고려해 보다 적극적인 안전대책을 세워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면서 "눈에 보이는 직접적 피해가 아니더라도 주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이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간접 피해는 결코 작지 않다."며 "열병합발전소로 인한 일조권, 소음 피해에도 불구하고, 입주민들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책 몇 권주겠다'고 해서 안 받겠다고 한 사실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나래에너지서비스 관계자는 "LNG(천연가스)를 태우는 발전소에서 나오는 수증기(백연) 발생은 크게 굴뚝과 냉각탑, 설비 가동중에 분출된다"며 "메탄이 주성분인 연료 연소과정에서 내·외부의 온도차이가 나서 수증기가 발생하는 것이 백연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의 피해가 많이 초래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 근본적으로 수증기를 안보이게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대기오염공정시험기준에 의한 과학적인 법정시료채취 방법으로 검사의 정확성을 기함으로써 일말의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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