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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겨울손님, 큰고니 올해도 하남에 온 거니?멸종위기 야생철새 40여종 5000여 마리 찾아…당정섬 일대 화려하게 수놓아,
위현주 기자  |  Hyuh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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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8  04: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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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3시경, 팔당대교 인근 당정섬 주변의 하늘이 일순 잿빛으로 물든다.

   
<사진출처:푸른교육공동체>
반가운 겨울손님인 수백만 마리의 겨울철새가 땅을 박차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은 말 그대로 장관이다.

빨갛게 하늘이 물드는 저녁 무렵 철새 떼가 부상하는 모습은 그 어떤 그림보다도 아름답고 장엄하기 그지없다.

푸르름의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눈부신 팔당대교 인근 하남시 당정섬이 각종이 철새들로 물들고 있다.

이곳은 넓은 서식환경과 철새 이동경로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사계절 상시 철새를 관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십 종에 가까운  종류의 철새를 한 장소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사진출처:푸른교육공동체>
멀리 시베리아로부터 날아온 수천 마리의 청둥오리를 비롯한 기러기와 새오리 등의 철새 떼.

이곳의 수면과 하늘을 온통 뒤덮는 수십만 마리의 새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떻게 똑같이 생긴 놈들끼리 몰려서 예까지 날아왔을까,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201호로 흔히 백조로 불리는 고니는 러시아 북부 툰드라 지대와 시베리아에서 번식 후 매년 11월.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이곳에서 겨울을 나며  절묘한 하모니를 연출하고 있다.

큰 고니는 유럽 시베리아에 번식하다 겨울이 되면 한국으로 찾아오는 겨울철새다. 큰고니라고 하면 조금 어색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잇는 백조가 바로 큰 고니다. 털 색깔에 따라 백조 혹은 흑조라고도 불린다.

물론 개중에는, 화려한 외모를 자랑하는 호사비오리천연기념물448호, 멸종위기야생동물2급), 새오리, 큰기러기 등도 끼어 있다. 그러나 뒤섞임은 수면에서뿐 호수는 철새로 뒤덮여 시커멓다. 귀띔이 없다면 철새 무리인 줄도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다.

호사비오리 수컷은 검은 머리와 목이 초록빛 광택으로 빛나며 머리 뒤에 댕기가 나 있고 허리와 옆구리에 검은색 반달무늬가 있다.

동작이 날렵하고 댕기 깃을 흔드는 모습이 위엄스러운 호사비오리는 희귀하기도 하지만 주위 시선과 움직임에 매우 민감해 찾기 힘들다.

맑고 빠른 여울이 있는 곳을 좋아하는 호사비오리는 하천 양쪽의 수변림도 발달해야 하고 이들이 휴식하면서 사냥할 수 있는 바위도 있어야 하는 등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강에서만 찾아 볼 수 있다.

흰꼬리수리(천연기념물243-4호,멸종위기야생동물1급),참수리(천연기념물243-3호, 멸종위기야생동물1급)도 십여 차례의 크고 작은 에어쇼를 펼쳐 보이며 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당정섬은 위례강변길과 만나는 팔당대교 바로 아래 위치한 곳으로  1986년 한강종합개발사업에 따른 골재 채취로 완전히 사라졌다가 이후 자연적인 퇴적작용으로 복원되고 있는 섬이다.

이곳은 한강유역환경청이 매년 조류 전문가들과 함께 큰고니 등의 개체수를 파악해온 '생태계 변화 관찰지역'으로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곳이다

또 먹이가 풍부하고 주변 수심이 얕은데다 강폭이 넓은 한강유역 최대 철새도래지로 일몰과 새벽녘에 이곳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군무는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멋진 장관이며 철새들이 선사하는 최고의 자연선물이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매년 고니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푸른교육공동체 관계자는 "흔히 백조로 불리는 겨울 철새인 천연기념물 제201호 큰고니 300여 마리가 당정 섬에서 겨울을 보내고 있다"며 “내달에는 청둥오리를 비롯한 비오리 등 5천여 마리의 겨울 철새가 더 찾아 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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